오늘 새 파워(잘만 ZM600-LX)를 장착함으로써 약 4년간의 미스테리가 풀렸다...
그동안 나는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한 컴퓨터 프리징 현상, 블루스크린, 하드웨어 분리되었다 다시 연결되는 현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나는 지금까지 컴퓨터 하드웨어를 필요에 따라서 하나씩 업그레이드 해왔었다. 한 번에 큰 돈 들여서 컴퓨터를 새로사지 않는다.
약 4년전인 2010년 3월 14일...정확히 내 생일이었다. 이 날 쿨러, 메인보드, 파워를 새로 구매했었다.
어쩌다가 이런 연관성 없는(?) 조합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쨋거나 문제의 NEWZEN PRIME 520 80PLUS Bronze 파워를 거금 73,000원이나 주고 샀었다.
초반에는 문제가 없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 2011년쯤부터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갑자기 2011년의 언젠가부터 컴퓨터가 다운되거나 블루스크린이 떴었다. 처음엔 메인보드 문제인줄 알았다.
위 스샷 이후에 인텔 cpu로 갈아타면서 메인보드도 함께 또 업그레이드를 했었다.
(당시 회사 팀장님이 컴퓨터를 하나 맞춰달라고 하셔서 주문하는 김에 내 것도 같이 주문했다. 그래서 cpu와 메인보드가 2개씩임)
이렇게 인텔로 갈아타고나서 언젠가부터 컴퓨터가 다운되거나 블루스크린이 뜨는 현상이 가끔 나곤 했었다.
덕분에 롤하다가 다운되거나 블루스크린 떠서 탈주 상태가 된 적도 있었고 ㅠㅠ 다시 재부팅해서 들어갔는데 욕 바가지로 먹기도 했고 ㅠㅠ
그래서 한 번은 메인보드를 뜯어서 용산의 A/S 센터에 가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센터에서는 보드가 정상이라는 얘기를 했다.
당시에 나는 보드에 문제가 있다고 거의 확신한 상태로 갔었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니 못마땅해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돌아왔고
그 이후엔 다운되거나 블루스크린이 가끔 떠도 "에휴~ 또 지랄이네..."그러고 말았었다.
그렇게 몇 년을 써오다가 작년 여름쯤부터는...특이한 현상이 일어났었다.
컴퓨터를 하다가 갑자기 마우스가 분리되었다가 연결되곤 했었다. 그 왜 있잖은가? 윈도우에서 USB를 연결하면 나는 소리와, 연결을 해제
했을 때 나는 소리가 났었다. 그 때마다 마우스가 멈췄던걸로 봐선 마우스가 분리되었다가 연결되었던 것 같다. (당근 마우스가 USB 타입이다)
점점 짜증이 많이 났다...그래도 그냥 귀차니즘에 빠져서 무엇이 원인이지 생각하지도 않고 노력도 안한채로 "메인보드 때문이야!" 라고만
생각했었다.
거기다 점입가경으로 최근 한 달 동안은 데이터 저장용 HDD(웬디 1TB, SATA3)가 분리되었다 연결되기 시작했었다!! 이게 말이가 빵구가? ㅡ.ㅡ^
스트레스가 극에 다달았다! 그래서 일단 하드디스크 상태를 HDTune으로 보니까 배드섹터가 있더라...아니!!! 이런!!!
그래서 하드를 띠어서 회사의 컴퓨터에 연결한 뒤에 로우포맷을 했다. 그리고 다시 HDTune을 보니까 이제 깨끗해졌더라! 후훗~
"하드디스크가 문제였나보다~" 라고 생각하니 이제 증상이 말끔히 없어졌을거라 기대하고 룰루랄라 하며 집에 와서 연결했다.
하지만!!! 두둥!! 집 컴퓨터에 연결하고 5분만에!!! 다시!!! 프리징!!!!!!!!!!!! 마ㅣ;ㄴㅇㄹ;ㅣㅁㄴ얼; ㅣ먼ㅇ리;ㅓㅁㄴ이;럼ㄴㅇ;ㄹ ㅠㅠㅠㅠㅠㅠ
"이젠 더이상 못참겠다! 뭐가 문젠지 찾아내자!" 메모리 2개를 1개씩만 번갈아가며 끼워봐도 같은 증상, SATA2 & SATA3에 연결된 장치를 전부 다
빼고 운영체제가 설치된 SSD(SATA3)만 연결해도 같은 증상...휴...그럼 뭐가 문제지? 고민에 또 고민을 하다가 예전에 업그레이드 하고 남은
그래픽카드가 있어서 그 그래픽카드를 끼워봤다. 어라? 그랬더니 다운되지는 않더라? 오호라~ 신기방기 동방신기~ +_+
하지만 더 희안한 증상이 나타났다. 컴퓨터가 다운되거나 블루스크린이 뜨진 않는데 가끔 화면이 깜빡이고(자주는 아니였다.)
어떤 때에는 깜빡이고나서 그래도 괜찮았는데 어떤 때에는 깜빡인 이후에 화면 오른쪽 하단의 시계 옆부분이 하얗게 됐었다.
물론 지금은 괜찮다. 아무튼 저 부분이 완전 하얗게 된 것은 아니고 뿌옇게 됐었다. 불투명 상태랄까???
그래서 다시 추측한 것이 "혹시....파워가 부족한가...?" 라는 것이였다. 음...그래 그럴 수도 있겠군...에이...그래도 설마...하며 반신반의했다...
그래서 내가 샀던 모델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혹시 나와 같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었는지 찾아보고 싶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플즈웨어의 필드테스트 결과였다. 해당 글을 보니 내가 샀던 파워 제품이 일명 "뻥파워"였으며 리콜대상이였다더라...
에휴...OTL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걸 여태 모르다니....ㅠㅠ 근데 더 황당하다고 느낀 것은 문제가 있는 제품을 팔아놓고 리콜 기간은 2010년 12월까지만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대단한 제품도 아니고...자동차처럼 생명의 위협을 주는 것도 아니라 9시 뉴스에 나오는 것도 아닌데 소리소문 없이 리콜하고
리콜 기간도 1년도 안되다니...진짜 말이가 빵구가? 쓰벌...
그 기간동안에 리콜 소식을 듣지 못한 나같은 불쌍한 소비자는 사기꾼한테 당한채 공소시효 지나서 고소도 못하는 것과 비슷한 사태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ㅠㅠ 염병할 뉴젠(NEWZEN)...다시는 안 산다. 비싼 돈 주고 80plus bronze라는 뭔가 믿음이 가는(?) 문구를 써가며 사기를
쳤다. 실제로는 해당 인증은 텍도 없는 뻥파워나 팔았으면서 말이다...
아무튼 염병할 제품을 빨리 갖다 버리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파워를 구매했다. 내가 고른 제품은 잘만 ZM600-LX 600W 제품이다.
뻥파워를 파는 뉴젠보다 네임밸류가 좋은 잘만...왠지 파워 소음도 조용 할 것 같은 이미지의 잘만 ㅋㅋㅋ
이번엔 뻥파워를 사지 않으리라는 다짐에 필드테스트도 꼼꼼히 보고 후기도 엄청 많이 살펴보고 구매했다.
파워를 바꾼지 지금 2일째다. 어제, 오늘 컴퓨터를 많이 쓴 것은 아니지만 한 번도 다운되거나 블루스크린이 뜨지 않았다.
최근 2주일 동안 거의 10분에 한 번씩 다운되거나 블루스크린 떴던 것을 생각하면 역시나 파워가 문제가 맞나보다.
염병할 뉴젠 뻥파워 때문에 오랜시간 스트레스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치가떨린다.
이제 잘만 ZM600-LX 600W 파워를 달았으니 맘 편하게 컴퓨팅을 할 수 있겠다. 휴~ 안심이다 ㅎㅎ
더군다나 보증기간이 5년이나 된다! ㅎㅎ 유상2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길긴 길다 ㅎㅎㅎ
잘만 ZM600-LX 600W에 대한 구매후기는 나중에 따로 올릴 생각이다. 일단 몇 일 더 테스트 해보고 해야겠다 ㅎㅎ
이 파워는 참고로 하스웰도 지원한덴다. 추후에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면 파워 용량도 넉넉하고 하스웰 지원도 한다니 좋다 좋아 ㅎㅎㅎ
보너스로 잘만 ZM600-LX 600W 사진 몇 장 투척하고 마친다. ㅎㅎ